최근 가자미 구이를 먹으면서 느꼈던 그 맛의 깊이와 풍미가 마음에 남아, 이번에는 좀 더 특별한 방식으로 생선 구이에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이번 요리의 주인공은 '반건조 열기'인데요, 이 귀한 재료는 주문진항에서 특별히 공수해온 것입니다. 반건조 열기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맛있지만, 제가 사용한 비스포크 큐커와의 조합이 이를 더욱 빛나게 만들었습니다. 우선, 열기에 앞뒤로 칼집을 내준 다음, 소금으로 기본 밑간을 했습니다. 최근 시장에서 판매되는 반건조 생선들이 짜지 않은 편이라, 소금을 조금 더 넉넉하게 사용했어요. 요즘은 싱겁게 먹는 것이 추세라서, 반건조 생선도 상대적으로 간이 적게 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소금간을 한 후에는 30분간 숙성시켜 재료 본연의 맛을 깊게 끌어올렸습니다. 그리고는 기..